출산 후 3주까지는 산욕기의 가장 중요한 시기. 산모 본인은 출산의 피로가 완전히 가신 것 같지만, 회음 봉합 부분이나 자궁의 회복이 완전하지 않고 몸의 내부에서는 아직도 휴식을 원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힘든 운동이나 몸동작으로 지금까지 애써 잘 해오던 몸조리가 한꺼번에 무산되어 버리기 쉽다. 아무쪼록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참을성 있게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하지만 아기 기저귀 갈기나 목욕시키기, 옷입히기, 간단한 청소, 취사 등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육아와 집안 일을 병행해도 좋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육아와 가사는 무방하나 휴식은 필수!

산모는 한밤중의 수유로 잠이 모자라기 쉬운 시기이다. 특히 이때쯤 되면 아기가 밤낮이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잠이 모자라고 피로가 쌓이기 십상. 낮에 아기가 잘 때는 함께 자기도 하고, 아기가 혼자서도 잘 놀 때는 옆에 함께 누워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아직까지는 몸조리 해주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서서히 혼자서 육아나 가사 일을 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법은?

이제 매일 샤워를 해도 ok!

욕조에 몸을 담그는 목욕은 아직 무리지만 샤워로 몸을 씻어내는 정도라면 해도 좋다. 특히 여름철 산후조리에서 가장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바로 더워서 땀이 나는데도 긴 옷을 입어야 하고 이불을 덮어야 한다는 것. 게다가 씻는 것도 마음대로 못한다는 것이 힘들다. 이제부터는 샤워를 매일 해도 좋다. 하지만 따뜻한 물로 몸을 씻어야 하고 목욕을 마친 후에는 빨리 물기를 닦아내고 옷을 입는 것이 체온 변화가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차가운 음식이나 자극성 있는 음식은 아직 금물! 몸이 가벼워지고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때. 이제는 찬 음식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는 아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치아에 좋지 않다는 이유도 있지만, 성질이 찬 음식은 몸조리를 하는 사람에게 좋지 않다. 또 엄마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아기가 설사를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