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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빛과 멜라토닌 호르몬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466
등록일2013-05-24

빛과 그리고 그림자 (익산교차로 연재) “가로등 밑은 암 것도 안 되어, 들깨도 안 되고, 강낭콩이니 녹두도 넝쿨만 뻗고, 그려서 내가 가로등 밑자리 여남은 평을 동네 청년들한티 내놓은 거여. 시멘트 입혀서 동네 주차장으로 쓴 게 얼매나 존냐.” 어머니는 주말에 집에 들른 아들 이정록 시인에게 자랑하신다. 동네 길을 밝히기 위해 가로등을 놓자 그 불빛 아래서는 농사가 안되었다. 그래서 농사를 포기하고 동네에 희사한 것이다. 도대체 왜 전등불 밑에서는 들깨가 영글지 않는 것일까? 정원의 목련이 가로등 높이까지 자랐다. 12월 19일 아침, 잎이 떨어져 쓸쓸한 나목들 속에 아직 잎이 지지 않은 목련을 보았다. 가로등불빛이 닿는 곳의 잎들만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었다. 당시에는 따뜻한 전등불 열 때문에 철모르고 잎이 떨어지지 않는구나 생각했다. 겨울이 더 깊어지자 잎은 다 떨어지고 꽃망울이 이내 커지는데, 늦게까지 잎이 달렸던 가지에는 꽃망울이 없었으며, 4월이 되어도 꽃이피지 않았다. 목련이 꽃을 피우지 못한 것은 따뜻하게 자라 철부지였던 것이 아니라 빛, 전등 불빛 때문이었다.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구약성서 창세기 천지 창조 편에 나오는 대목이다. 하늘과 땅을 만드실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이 바로 빛이다. 그 빛에 의해 낮과 밤이 생기고 이 빛에 맞추어 적응하며 모든 생물은 진화해 왔다. 그런데 어느 날 오랜 고생 끝에 에디슨이라는 천재가 하나님처럼 빛을 만든다. 이후로 점차 우리는 새로운 빛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빛에 의해 우리 몸은 시시때때로 변한다. 일일주기로 변하는 것을 ‘써카디언 리듬’이라 하고 생체시계, 바이오 클락이라 하기도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뇌의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에 있다. 멜라토닌은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분비되며 새벽 2시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어두울수록 많이 분비된다. 멜라토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면역에도 영향을 미치며, 잠을 잘 자게하고, 생리주기도 관장한다. 그래서 야간근무자들이 암에 잘 걸리며, 살이 찌고, 각종 질병에 잘 걸리는 것이다.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는 어둡게 하고 잠을 푹 자야 건강하며 미인, ‘잠자는 미녀’가 된다. 어둠을 밝히는 전등불이 어린 새싹들을 해치고 있다.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불을 끄면 무서워 잠을 못 자는 아이들, 모르고 불을 켜 놓은 채 자는 아이들, 밤새워 놀고먹고 새벽에 낮에 잠이 드는 사람들, 아이를 키우는 엄마,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 건강에 유념해야 할 어른에게 당부 드립니다. 직업상 여학생들과 자주 상담하는 필자는 얼마나 많은 아이가 생리불순을 겪고 있는지 잘알고 있기 때문에 거듭 부탁합니다.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는 불을 끄고 잠을 자야 합니다. 시골 들녘에서 자라 이른 아침에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해 가고 저녁에는 해가 지는 석양 속으로 귀가하던 필자는 아침 여명이나 저녁 황혼 빛을 보면 가슴이 고동치듯 두근거리곤 한다. 왜 그 시간만 되면 내 가슴은 두근거리고 새란 새는 다 지저귀며 소리를 낼 수 있는 모든 생물은 소리를 지르는지 꿔엉꿔엉, 찌르르찌르르, 음매음매, 뻐꾹뻐꾹, 귀뜰귀뜰, 꼬끼오. 경계에 꽃이 핀다더니 밝음과 어둠이 교대하는 시간이 오면 만물이 요동친다. 어서 가자, 어서 가 일하러 가야지. 어서 가자, 어서 가 잠자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