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는 저희 홈페이지 태교음악듣기에서 4번째로 접속 수가 많았던 곡을 소개합니다. 소녀의 기도 폴란드의 여류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인 테클라 파다르체프스카의 작품입니다. 그녀에 대해서는 24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으며, 이 곡도 만들어진 연대와 언제부터 소녀의 기도라 불리게 됐는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이 곡은 쇼팽의 폴란드 가곡집에 제1곡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쇼팽이 죽은지 6년후인 1855년에 출판되었습니다. 기교를 필요로 하지 않은 쉬운 곡으로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반드시 칠 정도로 널리 알려진 피아노 소품입니다. 선율은 제목과 똑같이 매우 사랑스러운 감을 주며 체흡의 희곡 세자매를 오페라화한 작품의 마지막 막에서 이곡이 사용되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체홉의 세자매는 첫째 올가, 둘째 마샤, 셋째 이리나의 이야기로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한 소도시에 사는 세자매는 매일같이 그들이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인 모스크바로 돌아갈 날만을 꿈꾼다. 그러나 그녀들의 꿈은 아버지의 죽음, 의지하던 오빠의 어처구니 없는 결혼과 놀음빚, 사랑의 실패, 화재 등으로 점점 멀어져만 간다. 결국 세자매는 고향 모스크바에 대한 꿈을 포기한다. 그리고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어렵고 힘겨운 현실 속의 삶을 뒤로한 채... 새로운 희망을 찾아 모스크바로 향하려 하는 소녀 이리나의 새 세계에 대한 갈망어린 기도를 진지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 이 곡의 특징입니다. 감사합니다. 미즈베베 이희섭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