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기는 심리적으로 아기가 나올 것 같은 불안함과 함께 가끔씩 배가 땅기고 자궁 경관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늘어나는 등 출산 준비가 서서히 이루어지는 시기다.
가슴이 커지고 배가 점점 부르는 등 신체 변화가 급속도로 빨라져 성적 욕구가 감퇴된다.
특히 임신 8개월부터는 자궁 입구나 질이 약해지고 충혈되어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부부 관계 시 주의해야 하고, 임신 마지막 4~6주는 부부 관계를 아예 금하는 것이 좋다.
임신 후기에는 질내 산성도가 낮아지고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상태가 되므로 성관계로 인한 세균 감염, 파수, 이에 따른 조산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후기에 가장 무난한 자세는 옆으로 누워 여성의 뒤에서 삽입하는 후측위, 남자 무릎에 앉아 결합하는 후좌위도 권장할 만한데, 깊게 삽입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불안한 마음이 생긴다면 삽입을 대신해 입이나 손, 가슴 등을 애무하거나 부부의 합의 하에 오럴 섹스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신 중 피해야 할 체위

삽입이 깊어 자궁을 자극하기 쉬운 체위는 피해야 한다. 아내가 남편 위에 걸터앉는 체위로 삽입의 정도가 깊어 자궁을 자극하는 기승위와 전좌위 상태에서 아내가 다리를 남편의 어깨까지 올리는 굴곡위는 피한다. 오르가슴과 삽입의 정도를 높이는 기승위도 임신중 체위로는 삽입이 깊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