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태아는 자랄만큼 자라고 엄마의 배는 남산만 해졌다. 그만큼 거동이 불편하고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가급적이면 비행기 여행을 피하고 무리한 장거리 여행은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


이 시기의 특징

임신 후기에 이르면 태아의 신장은 약 50cm 정도가 되고 체중은 3kg 이상이 된다. 자주 피로해지며 다리에 부종이 생기고 배가 불규칙하게 당기며 오줌이 자주 마려워진다. 점점 자궁이 단단해지며 쉽게 뭉쳐지고 아픔을 느끼게 되는 시기이다.


여행 계획시 유의할 점

이 시기에는 가급적 비행기 여행을 피해야 하는데, 갑작스런 기압 변화가 조산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몸이 차면 감기 등에 걸리기 쉬우므로 보온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여행지에 도착하면 숙박 시설 담당자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려두고, 급한 상황에 대비해 미리 종합병원의 위치를 알아두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과로하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출산을 1달 남짓 남긴 임산부라면 가급적 여행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기에 맞는 여행 일정 세우기

무리하게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보다는 근거리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2박 3일 정도면 무리가 없다. 이 시기의 임산부에게는 산책을 하며 삼림욕을 하는 것이 최고로 좋다. 조금은 색다르게 휴양림 내에 있는 통나무집에서 지내보는 것은 어떨까? 보통 휴양림 내에 있는 통나무집은 일반 콘도와 같이 설비되어 있어서 임신부가 이용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다. 단 취침 도구를 챙겨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산책로를 걷다보면 그 정도의 번거로움은 저절로 잊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