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들이 종합비타민 제제를 먹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비타민 B6가 입덧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

캐나다 토론토 아동병원 스베틀라나 에멜리아노바 박사 연구팀은 최근 열린 캐나다 왕립의대 주최 학술회의에서 최소한 10㎎ 이상의 비타민 B6를 함유하고 있는 종합비타민 제재가 입덧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여성 3백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 중 입덧을 하지 않았던 여자들은 비타민 B6 복용률이 39%나 된 반면 심하게 입덧을 했던 여성들은 비타민 B6복용률이 20%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

특히 입덧을 한 임산부들은 임신 6주 이전에 거의 비타민 B6를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임산부 가운데 초기에만 가볍게 입덧을 하는 이도 있지만 임신기간 내내 입덧에 시달려 영양결핍에 빠지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차이가 많다.

그러나 기존의 입덧 방지제인 탈리도마이드는 영국에서 기형아 출산의 원인으로 밝혀지기도 해 부작용의 우려가 높았다.